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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스트7

[칵테일, 러브, 좀비-조예은] 독후감- 좀비보다 생생한 감정들 좀비보다 생생한 감정들[칵테일,러브,좀비]를 읽고. 문학이란 무엇인가. 장르란 무엇인가. 로맨스와 호러가 한 컵에 섞여 칵테일처럼 묘한 맛을 내는 소설이 있다.조예은 작가의 '칵테일,러브,좀비'는 말 그대로 좀비와 로맨스, 그리고 청춘의 상처와 성장이 한데 뒤섞인 장르 혼합 소설이다.처음 제목을 보았을 땐 책의 두께처럼 가벼운 좀비 로맨틱 코미디를 예상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작품은 생각보다 더 묵직하고, 더 서늘하고, 무엇보다도 인간적이었다. 작품 개요제목 : 칵테일, 러브, 좀비작가 : 조예은장르 : 장르 혼합 소설 (좀비 아포칼립스, 로맨스, 드라마)출간 정보 : 2020년 8월 10일, 안전가옥 출판사페이지 수 : 약 264쪽 이야기의 줄거리이야기는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 '격리구역.. 2025. 5. 23.
조용한 삶의 위대함, '스토너'를 읽고 조용히, 아무 소리도 없이, 그러나 단단히 내 마음을 흔드는 소설이 있다.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그런 책이다.극적인 반전도 없고, 폭풍 같은 사건도 없다.그저 한 남자의 평범한 인생이 조용히 흘러갈 뿐이다.하지만 책장을 덮는 순간, 나는 깊은 정적과 감동 속에서 긴 여운에 잠겼다. 줄거리 요약 - 스토너라는 한 인간의 일생주인공 윌리엄 스토너는 미주리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다.부모는 그를 농학과에 보낸다.하지만 대학에서 우연히 접한 셰익스피어의 문장에서 그는 인생의 방향을 틀게 된다.문학을 전공하게 되고, 이후 교수의 길을 걷는다.그의 삶은 평탄하지 않다.사랑 없는 결혼, 감정적으로 단절된 가족, 학계 내 정치적 갈등, 학생과의 짧은 사랑.그 어떤 것도 완벽하거나 성공적이지 않다.하지만 스토너는 .. 2025. 5. 17.
'자리'라는 말의 무게에 대하여- '제자리에 있다는 것' 을 읽고 클레르 마랭의 "제자리에 있다는 것"은현대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찾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탐구하는 철학 에세이 입니다.마랭은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로서, 인간의 정체성과 소속감, 그리고 변화하는 삶의 조건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자기 자리'를 인식하고 유지하는지를 깊이 있게 성찰합니다. 흔들리는 당신에게 필요한 질문- '제자리에 있다는 것' 을 읽고우리는 언제부터 '제자리에 있다'는 감각을 잃어버린 걸까.누군가는 이직 후 낯선 책상 앞에서, 누군가는 관계의 틀에서 벗어났을 때,혹은 가족 안에서조차 소속감 없이 부유할 때 '내 자리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클레르 마랭의 '제자리에 있다는 것' 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이 책은 물리적 공간이나 사회적 지위만을 말하지 않는다.오히려 .. 2025. 5. 16.
[책 '프레임' 을 읽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현실'이 아니라 '프레임'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다.같은 하늘 아래. 같은 현실 속에서 그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존재라고 믿었다.그러나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은 결코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을.오히려 우리는 각자의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그 프레임이 곧 우리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프레임은 세상을 해석하는 창이다''프레임'이라는 제목은 언뜻 보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진다.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이 단어가 얼마나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닿아있는지를 곧 깨닫게 된다.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 즉 '관점'이다.하나의 사건을 놓고도 누군가는 기회로 보고, 누군가는 위기로 본다.똑같은 .. 2025. 5. 15.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선미화≫ 지친 마음 위에 내려앉은 한 줄기 위로, 지난 생일 친한 언니의 이름으로 택배가 도착했어요.커다란 택배상자를 뜯어보니 이쁜 꽃다발과 책 한 권이 들어있었죠.'꽃과 책'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놀랐는데,심금을 울리는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개인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이라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책이었어요.애정하는 거베라까지, 이처럼 완벽한 선물이 또 있을까요?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 지치고, 어디에도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겉으로는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마음속 어딘가에는 작은 균열이 나 있는 그런 날들.선미화 작가의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는 바로 그런 마음에 다가와 조용히 등을 토닥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다.누군가의 삶을, 상처를, 고민을 조용히 안아주는 '마음의 기록.. 2025. 5. 15.
"집중의 뇌과학"을 읽고 - 산만한 세상 속에서 나를 찾는 법 나이가 들어 그런지, 요즘 들어 유독 집중이 안 된다.일을 하다 보면 자꾸 휴대폰을 들여다보게 되고, 무언가를 시작하려 해도 금방 산만해진다.머리는 항상 바쁜데, 정작 한 가지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채 하루가 휙 지나가버리는 날도 많다.그러던 중, 장바구니에 담긴 책이 나의 눈길을 끌어 주문했다."집중의 뇌과학"생각보다 단순한 제목.하지만 왠지 "나 지금 이거 필요한데?" 라는 마음이 일었다.과학적으로 지금 나의 상태에 대해 알수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저자는 가바사와 시온, 일본의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자기계발서로 유명한 사람.이미 몇 권의 책 표지에서 봐오던 이름이라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을 망설임 없이 펼쳤다. 집중은 의지가 아니라 뇌의 상태다우리는 흔히 "의지가 약해서 집중을 .. 2025.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