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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프레임' 을 읽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현실'이 아니라 '프레임'이었다.

by 안도의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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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현실 속에서 그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존재라고 믿었다.

그러나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은 결코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오히려 우리는 각자의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그 프레임이 곧 우리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프레임은 세상을 해석하는 창이다'

'프레임'이라는 제목은 언뜻 보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이 단어가 얼마나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닿아있는지를 곧 깨닫게 된다.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 즉 '관점'이다.

하나의 사건을 놓고도 누군가는 기회로 보고, 누군가는 위기로 본다.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도 어떤 이는 감사함을 느끼고, 또 다른 이는 불만을 품는다.

왜일까?

답은 명확하다. 서로 다른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심리학 실험과 사례들을 통해 '프레임'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준다.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 사회심리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최인철 교수의 설명은 매우 흥미롭고 설득력이 있다.

실험 결과를 마주할 때마다, 우리는 '아,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나만의 틀 안에 갇혀 있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된다.

 


'프레임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세상은 변하지 않아도, 프레임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책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프레임을 벗고, 감정을 '정보'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슬픔은 슬퍼서 괴로운 것이 아니라,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대응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우리는 감정에 휘둘리는 존재가 아니라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존재가 된다.

 

또한 '성공'과 '행복'을 바라보는 프레임에도 강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흔히 성공하면 행복해질 거라 믿는다.

하지만 저자는 되묻는다. '정말 그럴까?' 오히려 행복한 사람들이 더 많이 성공한다는 연구 결과들을 통해, 프레임이 바뀌면 삶의 방향조차 달라질 수 있음을 조용히 일깨워준다.

 


읽다 보면, 자꾸만 '나'를 돌아보게 되는 책

 

'프레임'을 읽는 동안 가장 많이 했던 일은 '생각 멈추기'였다.

문장 하나를 읽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다.

왜냐하면 너무도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실은 내가 설정한 프레임의 결과였다는 사실이 낯설고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얼마나 많은 일들을 '편견'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판단해왔던 걸까?

스스로에 대해 갖고 있던 한계는, 혹시 나 자신이 만들어낸 '좁은 틀'은 아니었을까?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는 수많은 질문이 떠올랐고, 그것들이 나를 더 깊은 성찰로 이끌었다.

 

프레임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방식이자, 타인을 이해하는 도구이며,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나침반이다.

이 책은 그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꾸는 힘을 가졌다.

그리고 그 변화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내 삶의 일부분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인생을 리프레임(reframe)하게 해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감정은 놀라움보다는 '감사함'이었다.

이제껏 나는 늘 외부의 환경과 타인의 평가에 흔들렸고,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프레임은 말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붙잡고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바꾸는 것이 진짜 지혜라고.

그리고 그 관점을 바꾸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어떤 거창한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지 지금까지의 익숙한 시선을 조금만 틀어보는 것.

그 한 걸음이 인생을 완전히 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말이다.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면

프레임은 단지 지식을 주는 책이 아니다.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는 책이다.

마음이 힘든 사람, 자꾸만 삶이 버겁다고 느끼는 사람, 혹은 늘 무언가를 '잃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레임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다.

프레임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 그리고 그 프레임은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바꿀 수 있다.

'프레임'은 그 시작점에서 따듯하게 손을 내밀어주는 책이다.

친절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우리의 시선을 바꾸게 만드는 책.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도 누군가의 프레임을 따뜻하게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나의 별점 ★★★★☆

(곁에 두고 잊을만하면 계속 보고싶은 책)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제 조금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에게 닥친 문제도, 타인의 말도, 나 자신의 모습조차도.

그것은 더 이상 정해진 진실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해석의 여지'를 지닌 존재들이다.

 

프레임이 바뀌자 삶의 무게도, 속도도, 색깔도 달라졌다.

이제는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주 작고 얇은 한 권의 책에서 비롯되었다.

'프레임'은 지금, 당신이 지닌 고정관념과 시선을 조용히 흔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아주 조용히 속삭일 것이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당신의 프레임을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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