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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카페_디저트

커피 말고, 오늘은 차 한잔 어때요? - 뚝방길홍차가게,뜰 방문기

by 안도의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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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판교 현대백화점에 함께 쇼핑을 하기로 한 날,

조금 이쁜 카페에 가보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발견한 뚝방길 홍차가게,뜰 !!

이름 부터가 심상치 않아보여서 바로 방문했습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차로 15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평범한 동네에 뜬금없이 예쁜 외관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성같기도 하고 묘한 분위기의 카페는 호기심을 자극했답니다.

 

신비스러운 외관.

조심스럽게 들어가보니 여긴 진짜 찻잔 속 작은 세계 같았어요!!

외관에서 볼때는 여러개의 층이 있는줄알았는데

1층만 사용할 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감성적인 인테리어에 빠져 한참을 구경했어요

 

아메리카노만 마시던 나에게 온 조용한 변화

늘 카페에 가면 습관처럼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던 저였는데, 이곳에서는 그럴 수가 없었어요.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 세상에... 차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얼그레이,다즐링 같은 익숙한 이름부터 이름조차 처음들어보는 블렌딩티까지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물론 커피류도 있었지만,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ㅎㅎ

 

제가 고른 차는 퀸 앤 이라는 홍차에요. 친구들은 캐모마일차와 마리앙투와네트라는 블렌딩 홍차를 주문했는데

아이스는 평범하게 나왔고, 따듯한 차 종류들은 주전자와 이쁜 찻잔에 따로 나왔어요

너무 이쁜 찻잔과 주전자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전자에 담긴 따뜻한 차를 이쁜 찻잔에 따르는 순간 피로가 스르륵 녹는 느낌이었달까.

그동안 커피에 익숙해져 있던 저에게 차는 훨씬 부드럽고 깊은 여운을 주는 음료라는걸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어요.

 

차를 마시면 좋은 점

차는 단순히 마시는 음료를 넘어서, 멈춤의 시간을 주는것같아요.

카페인 함량이 낮아 부담도 덜하고, 다양한 허브나 블렌딩티는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줘요.

차를 우려내고 따르는 그 시간이 참 여유롭고 소중하더라고요.

 

 

 

분위기, 공간, 그리고....지하 화장실???!

 

가게 내부는 마치 오래된 유럽의 어느 골목의 찻집 같은 분위기였어요.

따스한 조명과 우드 인테리어, 그리고 곳곳에 놓인 찻잔들과 멋진 소품들!

그냥 앉아만있어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죠.

그런데 이곳의 진짜 포인트 중 하나는 지하에 있는 화장실 이에요.

보통은 화장실 얘기 잘 안꺼내지만, 여기는 달라요.

계단을 내려가다보면 마치 비밀스러운 지하공간이 펼쳐져요 그것도 엄청 넓은!

어두운 조명과 테이블이 있던 공간과는 정반대의 분위기가 

살짝 으스스하면서도 호기심을 돋구는 느낌이었어요

마치... 비밀스러운 지하공간,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통로 같은 곳!

의도가 된건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이름부터 유니크한 이 카페의 감성을 화장실까지 놓치지않고 담아낸것 같아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그 있잖아요

동화같은거 보면 엄청 커다란 성에

들어가면 안되는 금기의 공간..! 딱 바로 그런 느낌 이었어요 

 

오늘, 커피 대신 차 한잔의 여유를

'뚝방길홍차가게,뜰'은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이었어요.

외관에 한번 오잉? 멋진 실내에 우와! 

차를 고르고, 찻잔에 따르고 천천히 향을 느끼며 마시는 시간.

그 자체로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이랄까요.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중, 아주 잠깐이라도 나만의 속도로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추천해요.

커피만 마시던 저처럼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요 :)

 

뚝방길홍차가게, 뜰

0507-1408-3648

일,월 휴무

영업시간 11시~22시

 

내돈내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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